사라봉공원 모충사 남측에 기부금 5억 투입해 숲 조성

고항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조성될 기부숲 위치도.
▲ 고항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조성될 기부숲 위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기부숲'을 조성키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숲은 사라봉공원 구역 내 모충사 남측에 조성될 예정으로, 5억 원의 기부금이 투입된다. 제주도정이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지난 2월까지 모금된 기부금은 약 2억 원 가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로선 약 월 1억 원 정도가 모금되고 있다는 추산이 가능해 5월에 추경안을 편성한 후 6월경에 착수해 10월 중에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기자단에선 "향후 계속 기부금이 현재처럼 쌓일지 알 수 없지 않나. 취지는 좋으나 숲 조성에 기부금을 다 소진해 다른 사업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기부금이 답례품을 제공하고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 올해 10월쯤이 되면 충분히 쌓일 것이라고 예상돼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된 제1호 사업은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담당했다. 심의위가 관련 조례에 의거해 여론을 모아 2개 사업으로 압축시켰고, 최종적으로 '기부숲'을 결정했다. 후보군에 있었단 다른 사업은 '해안변 쓰레기 줍기' 사업이었다.

위원회에선 기부자들이 기부에 대한 보람과 예우를 제공하기 위해 기부숲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부숲 조성 시 기부 기념 조형물에 기부자들의 명단을 새겨 넣어 예우하고, 시도별 상징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도심 내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기부숲 조성 시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념식수 등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및 기부 분위기 확산을 위한 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조성될 기부숲 예정부지와 숲 조성 조감도.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조성될 기부숲 예정부지와 숲 조성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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