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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28일 제주시청 상징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이 결정한다.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jeju

국토부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환경부 승인 이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시민단체에서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8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상징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이 결정한다.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회의는 기자회견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과 거짓, 기만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잘못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데이터상으로는 입지가 불가능하다고 나오지만 국토부의 입맛대로 판단과 평가가 뒤바뀌는 것이 다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환경부는 전문기관들의 우려도 무시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켜줬다"며 "윤석열 정권이 강행하겠다고 선언할 사업은 어떤 문제, 논란이 있어도 강행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아무리 정권의 강행 의지가 분명히 담긴 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주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사업은 결코 진행될 수 없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였다는 사실이 거듭해서 확인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토부조차도 2019년 당정협의를 통해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의견을 수렴해 제출하면 존중하겠다고 약속할 정도였다"며 "2020년 공론화 과정에서는 제주도민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제2공항을 강행하지 않겠다 합의문에 명시했고 토론에서도 공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부의 약속대로라면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민회의는 이날 오영훈 도지사에게 주민투표를 국토부에 요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주민투표 실시촉구 범도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 한 달여간 제주도 곳곳에서 도민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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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투표 실시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한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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