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학살 자행한 '서북청년단' 부활? 제주 방문 반대"
"제주 4.3 학살 자행한 '서북청년단' 부활? 제주 방문 반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3.28 17:2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보당 제주도당, "서북청년단 제주도 방문을 반대한다"
제주 4.3평화공원 조형물
▲ 서북청년단이 집회를 연다는 제주 4.3평화공원에 있는 조형물.

극우단체가 오는 4월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제주지역 정당이 방문 반대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천인공노할 4.3학살 원흉 서북청년단의 부활을 강력 규탄하며 제주도 방문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4월 3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21일 극우보수정당들은 제주도 곳곳에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그치지않고 서북청년단은 4월 3일 4.3평화공원 입구에서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서북청년단'은 1946년 월남한 청년들이 만든 극우 반공 단체인 '서북청년회'를 계승·재건한다는 목표로 2014년 등장한 단체다. 이들이 계승한다는 '서북청년회'는 제주4.3사건 당시 제주에 파견돼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다고 알려져있다.

이에 진보당 제주도당은 "75년 전 제주도민에게 칼을 들이대고 총을 난사하며 차마 글로 다 쓸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던 서북청년단의 이름을 그대로 딴 현대판 서북청년단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주 4.3 75주년 국가추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이라고 밝힌 정함철이라는 자가 4.3종합정보시스템 온라인 추모관에 ‘오는 4월 3일 서북청년단 구국의 깃발이 제주 4.3평화공원을 비롯한 제주시내 일대에서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광주학살자들이 학살이 정당했다며 5월에 광주 시가행진을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일본 전쟁범죄자들이 70여년간 사과 한마디 없이 역사 왜곡을 일삼는 만행과 무엇이 다르겠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런 행위는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수만 명의 제주도민을 두 번 죽이는 학살이고 제주도민과 국민을 향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서 서북청년단의 해체와 제주도 방문계획 취소, 제주도민과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제2연대제12기생 2023-03-28 19:24:37 IP 119.207
제주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을 받은 남로당 제주도당 공산주의자들이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고 인민공화국을 수립하기 위하여 일으킨 폭동 및 반란으로서, 남로당 인민해방군은 남한을 북한 김일성 정권 통치영역에 포함시키기 위하여 무장 폭력을 사용하였고 또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민이 무고하게 희생되었으며, 1957년 4월 2일 마지막 빨치산이 체포되어 사건을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만 9년 동안 공산주의자들이 살인 납치 방화를 자행하여 제주 사회를 혼란에 빠트렸던 사건이다.

서북청년단 2023-03-28 19:12:51 IP 180.231
진보당 제주도당이 서북청년단의 방문을 이렇듯 환영해 주시기 더할나위 없이 감사합니다.
혹여나, 진보당에서 서북청년단의 구국의 제주 집회를 환영했다면, 집회를 취소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4월 3일 역사적인 현장에서 반갑게 재회합시다.
과거 대한민국 건국의 밀알이 되신 호국영령이신 서북청년회(단) 선배님들의 염원한 한 가슴에 가득 담고, 내려가겠습니다.
-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 정함철 010-4379-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