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권 위원장 "부실한 자료로 진행하기엔 미흡하다"며 자료 추가 제출 요구

▲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Newsjeju
▲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Newsjeju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31일 시작됐지만, 1시간 30여 분만에 종료됐다.

백경훈 사장 예정자가 자신의 재산목록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데 따른 결과다. 백경훈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맡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는 오는 4월 5일에 회의를 속개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최됐던 인사청문은 10여 분만에 정회된 뒤, 1시간 여만인 11시 20분에 재개됐다.

송창권 위원장은 "개발공사 사장 예정자가 제출하게 되는 재산목록 자료가 부실하고 경영철학 고민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사장 예정자 청문이 요청된 후 자료 요구와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 받아봤으나 자료가 미흡해 청문회를 진행하기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송 위원장은 "(예정자가)인사청문을 단순히 통과의례로 생각하는 것인지,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유감"이라면서 "이에 따라 위원회에선 간담회 결과, 일부 자료의 재제출과 보완을 요구한다"며 "우선 재산관련 신고 자료를 4월 3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고 미비점을 보완한 뒤 4월 5일 오전 10시에 다시 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청문은 집행부로부터 요청이 들어오면 공휴일을 포함해 2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어 마지막 기한일인 4월 5일로 인사청문 속개일이 정해졌다.

이날 인사청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늦춰진 건, 백경훈 사장 예정자가 제출한 자신의 재산목록 정보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아서다. 백경훈 예정자가 제출한 재산 목록에 따르면, 7억 원 상당의 아파트와 1500만 원 상당의 자가용만 기재됐다. 예금자산도 겨우 20여 만 원만 기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출신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재산 은닉' 의심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강경문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사장 예정자의 재산신고가 불성실하다며 정회를 요구했고, 이게 받아들여져 이날 인사청문을 그대로 종료하고 4월 5일에 속개하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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