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홍동 웃물교 벚꽃길. ©Newsjeju
▲ 서홍동 웃물교 벚꽃길. ©Newsjeju

제주의 지난 3월이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은 '2023년 3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번해 3월 제주도 평균 기온이 12.4℃를 기록하면서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평균최고기온도 16.1℃, 평균최저기온 8.8℃로 모두 역대 2위였다.

3월 평균기온이 역대 1위로 높았던 것은 2021년으로 평균기온이 12.5℃였다.

이와 같은 고온의 원인으로는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에 비해 매우 약했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은 가운데 강한 햇볕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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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제주 3월 기온 및 강수 요소별 평년편차 및 순위. ©Newsjeju

지난 3월은 특히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대부분이었다. 3월 상순과 하순의 평균기온은 각각 11.8℃와 14.5℃로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제주도의 벚나무도 평년보다 3일 빠른 3월 22일에 개화해 역대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고온 현상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기후위기시대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기상정보 및 기후분석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며 "또한, 급변하는 기상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해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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