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6일 최저임금 투쟁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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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최저임금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Newsjeju

소비자 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월급빼고 다올랐다, 올려라 최저임금"이라고 외치며 최저임금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다음해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은 최소 월급 250만 원, 시급 12000원 이상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는 회견문에서 "지난해 공식 물가상승률은 5.1%지만 2023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률은 5%다"라며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이 경험하는 체감 물가 인강은 폭탄이 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120개 대기업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196만 원인데 이번해 최저임금 연봉의 5배가 되는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작은 사업장 중심의 제주지역에서는 대부분의 노동자가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최저임금 인상률은 곧 제주지역 노동자의 임금인상률과 같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윤 정부는 양극화 돼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겠다고 하지만 임금인상을 억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듯 임금인상이 물가인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떠들어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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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상승률을 최저임금 인상률이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Newsjeju

이날, 민주노총제주본부 오상원 정책기획국장은 최저임금 요구안을 발표했다.

그에 따른 이유로는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인상 현실 반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 ▲해외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인상 정책 ▲최저임금 노동자가구 생계비 반영을 꼽았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집담회, 전국실태조사, 대도민 백일장 등 최저임금인상 투쟁계획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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