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30대 중국인 구속영장 신청 계획

▲ 제주시 연동 원룸에서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지갑을 빼앗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 사진 -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Newsjeju
▲ 제주시 연동 원룸에서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지갑을 빼앗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 사진 -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Newsjeju

자신과 같은 불법체류자 신분의 피해자를 폭행하고, 지갑을 갖고 달아난 30대 중국인이 입건됐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와 '절도'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35. 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0시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중국인 불체자 B씨 집에 들어가 "왜 다른 남자와 만나느냐"는 취지로 따지며 집안 물건을 부쉈다.

또 B씨에게도 폭행을 행사하고, 피해자의 지갑을 갖고 달아났다. A씨는 가방 안에 있는 카드를 이용해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적용됐다. 

피해자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점으로 망설이다가 같은 날 새벽 2시쯤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신고 접수 약 6시간 만에 피의자를 붙잡았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과거 폭력 행위로 지명수배된 사안도 발각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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