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4700명 지역주민 생긴 것, 지방세 납부 중이기에 요구 존중돼야"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대정읍 내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편제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영어교육도시 부지에 47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생겼고, 제주에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기에 그들의 요구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13일 진행된 제41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양병우 의원(무소속, 대정읍)의 질의에 대한 오영훈 지사의 답변이다. 

우선 오영훈 지사는 "(영어교육도시에서)가장 핵심적인 관심 사항은 복합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될 것"이라며 "이미 오래 전에 계획된 것이나 중앙정부와 부처 간에 이견이 생겨 진행되지 못해 왔는데 올해 중에 부처 간 협의가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만일 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도 검토해야 될 상황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 지사는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요구도 있었는데, 이 요구에 대해선 그간 행정에서 너무 수동적으로 접근해 왔다"면서 "이젠 보다 더 능동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현재 4700명의 지역주민이 생겼고, 이들이 도민으로서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를)당연히 존중돼야 한다"며 "조속히 행정구역이 설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언했다.

이 외에도 오 지사는 공한지 주차장 조성 문제에 대해선 이미 지난해 12월에 완료됐다며 좌회전 차로 연장 문제도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NLCS제주에서 외부로 연결하는 신설 도로는 올해까지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내년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진입도로는 2025년까지 계획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양병우 의원이 이러한 사항들을 영어교육도시 입주민과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하자, 오 지사는 직접 자신이 방문토록 하겠다고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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