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연기'라 부르는 '조리흄' 저감 대책 요구에 김광수 교육감 "최선 다하겠다" 공언

▲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급식실 및 조리실의 안전을 위해선 재정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봉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이 14일 진행된 제415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에 김광수 교육감이 이같이 말했다.

이상봉 의원은 "제주지역 학교급식 노동자 587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1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며 "전국 2만 4065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에서도 14개 시도에서 총 31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러한 현실은 조리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인력 충원 ▲폐암 확진 및 이상징후 노동자에 대한 치료 및 요양에 행정 및 재정적 지원 ▲조리흄 저감을 위한 공기살균청정기 도입 등을 요구했다.

조리흄(cooking humes)은 요리 시 발생하는 연기를 일컫는 용어로서, 폐암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다. 이 조리흄에 의해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청에선 올해부터 완화된 조리종사자 배치 기준을 적용해 총 33명을 증원햇고, 구인난이 심각한 읍면지역에도 대체 인력지원을 위해 대체 전담 인력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특히 조리흄 저감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 기준에 따라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후드나 덕트, 송풍기 등으로 교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식당의 공기질에 대해서도 관련 법 기준에 따라 미세먼지를 측정해 관리되고 있다"면서 "급식실 조리실의 안전을 위해선 재정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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