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7일 개최한 제97차 최고위 회의를 통해 기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 대응단'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로 승격키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선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비판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대응단을 '당 비상설특별위원회'로 격상시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대응단의 지난 9개월 간 활동이 큰 성과를 냈다고 판단해 대응단장을 맡았던 위성곤 의원을 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해 기능적 연속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위성곤 위원장(농해수위)을 비롯해 양이원영(간사, 산자위), 김승원(법사위), 김회재(산자위), 윤영덕(정무위), 윤재갑(농해수위), 윤준병(농해수위), 이원욱(외통위), 이장섭(운영위), 이정문(과방위), 전용기(환노위), 최기상(행안위) 등 12 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신임 위성곤 위원장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의를 구하겠다고 하더니, G7 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선진국들의 동의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독일 등의 반대로 채택이 되지 않았지만, 일본이 주변국들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해양 투기를 강행할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위 위원장은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대책위원장을 맡게 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의 생명권과 어민의 생존권 수호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해 더 많은 역할들을 속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