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조 미 경. ©Newsjeju
▲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조 미 경. ©Newsjeju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조 미 경

중년들에게 집은 아주 특별한 존재다, 내집을 샀다는 것은 성공과 안정을 의미하며 몇년 전만 해도 집을 사면 집들이를 하며 자랑을 하고 넓고 큰 집을 부러워하였다.
재산을 불려갈수 있는 기회가 되고 노후 대비의 상징이자 믿을 것은 집밖에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5년간 1인가구의 수는 가파르게 증가, 전체 인구의 1/3이 1인 가구로 같은 기간 4인 가구의 비율은 14.7%로 줄어들었다.
결혼도 하지않으며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는 가정이 늘어 평수넓은 아파트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는 자산증식에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나 앞으로는 큰 집의 효자 노릇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50대 이후에 집을 마련하거나 이사를 계획하는 분들께 아담하고 작은집을 권한다. 
실제 퇴직을 앞두고 집 평수를 줄여 원룸이나 투룸 등 작은집을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큰 집을 구입하는데 노후의 가용자금을 사용하고 심지어 대출과 이자까지 상환한다면 노후의 여유자적함을 잃게된다. 
넓은 집에 살며 난방도 하지못하고 몇십만원의 관리비를 부담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넓은집에 살아도 자식은 자주 찾아오지 않고 평수 넓은 아파트는 향후 팔지 못할수도 있다.

청춘을 바쳐가며 평생 일해서 가진 것은 집 한 채뿐이라면 요즘 급속히 가입율이 증가하고 있는 주택연금과 농지가 있는 경우 농지 연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노년에 가까울수록 도서관, 병원, 쇼핑센터 등 도심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의 작은집에 살기를 권한다. 
노후에 살아갈 집을 잘 선택해야 자신의 미래를 보호하고 삶의 질도 높여갈수 있다.
부디 큰 집의 노예가 되어 집을 돌보며 살지 말고 부담없는 집에서 자유로운 집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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