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두동 강 정 희. ©Newsjeju
▲ 도두동 강 정 희. ©Newsjeju

도두동 강 정 희.

“그래서 이걸(문화누리카드)로 식료품을 살 수 있어요?”
문화누리카드 발급담당자라면 아마 한 번쯤은 들어 본 말이다. 고물가‧고금리로 먹고살기 빠듯해서, 문화누리카드로 의식주 해결이 가능한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2년 12월 29일 발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를 누리는 국민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문화예술행사직접관람률’중 고소득층(월 가구소득 600만 원 이상)의 관람률이 24.7%포인트 상승한 것에 비해 저소득층(월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의 관람률은 2.7%포인트 상승해 저소득층의 문화누림 회복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한다.

문화누리카드는 저소득층의 문화예술활동 회복세 향상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이다. 문화누리카드는 도서 구매, 음악감상, 영화예매와 같은 문화 분야, 스포츠 관광, 체육시설 이용과 같은 체육 분야, 체험관광, 캠핑장 이용과 같은 여행 분야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액은 연간 1인당 11만원이며, 지원금을 다 쓰더라도 연간 200만원까지 카드를 충전하여 사용하면 문화누리카드 할인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사용기간은 연말까지이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2023년 12월 31일이 지나면 자동 소멸한다.
 
 4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전국 도서관 앞에는 ‘경계 없이 비추는 문화의 빛’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누구에게나 비추는 빛처럼 누구나 조건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문화누리카드로 OOT(Online-Only TV) 결제해서 가족들과 영화 보려고요”
문화누리카드 신청하러 온 민원인이 기쁘게 웃으며 말했다. 인상 깊은 책의 구절과 영화의 한 대목, 여행의 순간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추억이다.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하시는 모든분들이 문화누리카드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일상 회복의 탄력성을 키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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