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 ©Newsjeju
▲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 ©Newsjeju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

2018년 5월, 시중에서 판매되는 침대 브랜드 매트리스에서 라돈(Rn)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능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청(EPA)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흡연에 이어 폐암 발생 원인 2위로 지목하기도 했다.

또한 라돈은 화학 반응성이 거의 없는 비활성 기체로 공기중에 포함되어 있어 건물의 벽틈, 배관로 등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며, 공기보다 밀도가 높고 무겁기 때문에 실내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실이나 저층에 농축되어 있을 수 있다.

실내에 농축된 라돈은 환기를 통하여 노출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 환기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건물에 갈라진 틈새를 보강재를 써서 라돈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잘 막아주어야 한다.

그럼 우리가 살고 있는 실내 공간의 라돈 수치는 얼마나 될까? 라돈 수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인증을 받은 측정기가 필요하지만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많다.

그래서 서귀포시 기후환경과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라돈측정기(휴대용 4대)를 연중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대여 방법은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여 기후환경과를 방문한 후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그리고 대여 기간은 최대 2주일까지 가능하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으로 정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및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은 148Bq/㎥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실내 공간의 라돈 수치를 미리 체크하여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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