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장 김 유 정. ©Newsjeju
▲ 성산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장 김 유 정. ©Newsjeju

성산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장 김 유 정

 어린이날 행사 홍보물이 자주 눈에 띄고, 동네 꽃집에 놓인 카네이션을 보며 5월 가정의 달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어린이들에게는 설렘을, 부모님에게는 감사를 전하는 작은 이벤트들이 가가호호 이루어지는 5월이다.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5월로 기억되겠지만, 누군가는 무척 외롭고 쓸쓸한 5월을 맞이할 것이다.

필자는 작년 8월부터 성산읍 맞춤형복지팀에 발령받고 사회복지 업무를 하게 되었다. 취약계층 가구를 상담하러 다니다보면 실제로는 자녀가 있지만 연락이 두절되어 가족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또한 사회적·경제적 여건으로 혼자 살아가는 독거가구의 수도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제주지역 1인 가구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생활실태와 욕구조사 실시를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하고자 1인가구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도 작년 10월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 약국 등 생활밀착형 업종과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 희망소도리 발굴단’을 출범하였으며 우체국 집배원, 수도 검침원 등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송파 세 모녀, 방배동 모자,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치 않도록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민·관의 관심과 협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5월 가정의 달, 따뜻한 시선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혹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움이 필요한 분을 발견하신다면 카카오톡 채널 ‘서귀포시 희망 소도리’로 제보해주시거나, 해당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에 연락해 주시기를 바란다. 
모두가 행복한 5월이 되길 바라며, 미약하지만 나부터 취약가구 방문시 좀 더 살갑게 다가가고, 우리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조금씩 힘을 보태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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