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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이 오피스텔에 갖춘 재배시설. ©Newsjeju

대마를 직접 재배해 상습적으로 흡연해오던 20대 남녀 2명이 경찰에 잡혔다.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대마를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2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해 1월 경부터 제주시내 오피스텔에서 암막, 화분, 비료, 타이머, 습도조절기 등을 갖춘 대마 재배 시설을 만들고 수십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서로 지인관계이자 마약사범 초범인 이들은 해외사이트에서 재배법을 배워 범행을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둘 중 한명의 주거지에서 범행하기로 공모하고, 지난해 말 해외 사이트를 통해 100만 원 상당의 대마 씨앗, 각종 설비 등을 구입해 재배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호실을 특정한 뒤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급습한 현장에서 1770만 원 상당의 대마초 88.6g과 대마 재배 시설인 암막, 화분, 비료, 타이머 등을 전부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 제공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장하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해 1월부터 3월까지 도내에서 붙잡힌 마약사범은 총 3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제주경찰청 관할에서 붙잡힌 마약사범의 경우 2018년 24명에서 2022년 104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제주지검은 지난 12일 경찰, 해경, 세관, 교육청, 보건소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제주지역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제주경찰은 지난 13일 '마약 합동 단속 추진단' 회의를 여는 등 마약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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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화분.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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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말린대마와 재배장비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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