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명중 180명 반대 대책위 구성
"공권력 투입해도 결사 반대할 것!"


[종합=20:00, 수정=21:30]"해군기지 안된다!"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어왔던 위미1리는 임시총회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18일 오후 6시 위미1리 복지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는 회의에 참석한 222명의 마을 주민 중 180명이 해군기지에 반대하며 일단락됐다.

이에 위미1리는 해군기지반대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우선 장권환 위미1리 리장과 오동옥.고영민 반대대책위 공동대표를 상임공동대표에 추대했다.



#후손을 위해 개발 자제해야

오동옥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해군기지는 경제발전을 위한 개발 아니다, 조급한 개발을 위해 당장 몇푼의 이익을 구하는 것보다 후손을 위해 우리가 물려받은 땅 그대로 넘겨줘서 더 좋은 개발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위미1리 연합청년회 회장은 "17일 열린 '위미1리연합청년회 임시총회'에서 위미1리 해군기지건설 찬·반 투표 결과 98명 중 84명이 반대했다"면서 "앞으로 위미리의 주역은 청년회이며, 우리는 30년 후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회의 중간에 소요사태 발생

한편, 회의 중간에 일부 주민이 발언을 할 때마다 반대하는 대다수 주민들의 반발로 소요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장권환 위미1리 리장은 개회사에서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다"면서 "의견이 다르더라도 존중하고 의견이 모아지면 단결해 하나가 되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병훈 위미1리 발전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일본이 독도를, 중국이 이어도를 노리는 마당에 우리주권을 지키자는 마음이 주민 개개인에게 있었으면 한다"고 말한 직후 일부 주민들은 "발전협의회가 해군기지 유치를 위해 해군측과 협의해 나갔던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또한 현보성 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해군기지 유치하겠다는 것 아니다"면서 "위미1리 발전을 위해 해군기지 제안을 했을 뿐, 위미1리 발전을 위한 열린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하자 "발전위가 무슨 발전위냐"는 등의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보다못한 장권환 위미1리 리장이 "찬성, 반대의견 다 들어야 하니 진정해 줄 것"을 부탁했으나 분위기는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해군 사병, 해군측 답변 전하러 왔다 봉변

회의 중간에 해군 사병이 '반대측 입장에 대한 답변'을 배포하러 왔다가 또 소요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사병 강제 퇴장을 요청하며 삿대질과 고성을 질렀다.

해군 사병은 "회의 중간에 와서 뭐하는 짓이냐"는 일부 주민의 고함에 연신 "저도 위미리 주민입니다"를 외치면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찬성측 마을 주민들은 "분위기 자체가 반대를 위한 토론인데 이러면 찬성측과 반대측 싸우자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장권환 리장은 "해군기지를 처음 반대했던 이유는 마을 주민 의사결정 없이 위미리에 해군기지를 강행하겠다는 해군측 보도 때문"이라며 "오늘 토론을 통해 위미1리의 주민 의사 결정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론보다는 잘잘못 따지기, 위미1리 내부 갈등 불가피

이날 총회에서 위미1리는 반대의견의 우세로 해군기지에 반대를 위한 행동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회의 과정에서 지난 잘잘못을 따지는 등 대화가 부족해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대측 주민들은 발전위의 지난 행보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며 "발전위가 해군과 함께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했다"며 증거자료까지 제시했고, 발전위는 "우리는 찬성을 한 것이 아니고 마을발전에 해군기지 건설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일 뿐"이라며 대응했다.

특히 해군기지가 들어설 경우의 장단점을 분석해보는 대화는 전혀 나오지 못했으며, 조금이라도 해군기지에 대해 찬성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고성이 터져 나왔다.

보다못한 발전위는 입장을 발표하고 "해군기지 문제 해결 위해 심도있는 토론을 제의했으나 근거없는 소문과 반대 논리로 해군측의 설명조차 듣지 못한 채 마을총회에서 일방적인 의결유도에 유감"이라며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의결되는 오늘의 결과에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에 위미1리의 마을 내부적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주민동의'를 얻어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해군은 위미1리의 결정에 어떤식으로 대응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5보=19:38] 결국 이날 위미1리 임시총회에서는 마을주민 총222명중 180명이 반대해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4보=19:30] 발전위 관계자 발언에 계속되는 소요사태로 발전위 입장 발표 "해군기지 문제 해결위해 심도있는 토론 제의했으나 근거없는 소문과 반대 논리로 해군측의 설명조차 듣지 못한 채 마을총회에서 일방적인 의결유도에 유감"이라며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의결되는 오늘의 결과에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3보=19:20] 회의 중간에 해군 사병이 '반대측 입장에 대한 답변'을 배포하러 왔다가 또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마을 주민들은 사병 강제 퇴장을 요청하며 삿대질과 고성을 질렀다.

이에 찬성측 마을 주민들은 "분위기 자체가 반대를 위한 토론인데 이러면 찬성측과 반대측 싸우자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장권환 리장은 "처음 반대했던 이유는 마을 주민 의사결정 안물어 본 해군 때문에 한 것, 해군이 위미에 기지 강행한다는 보도 때문"이라며 "오늘 토론을 통해 위미1리 주민 의사 결정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2보=19:00]원병훈 대표는 "제주는 삼면이 바다고 미래에는 바다를 제압해야 한다"며 "일본이 독도를, 중국이 이어도를 노리는 마당에 우리주권을 지키자는 마음이 주민 개개인에게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현보성 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해군기지 유치하겠다는 것 아니다"면서 "위미1리 발전을 위해 해군기지 제안을 했을 뿐, 위미1리 발전을 위한 열린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동옥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해군기지는 경제발전을 위한 개발 아니다, 조급한 개발을 위해 당장 몇푼의 이익을 구하는 것보다 후손을 위해 우리가 물려받은 땅 그대로 넘겨줘서 더 좋은 개발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총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원병훈 위미1리 발전협의회 상임공동대표 발언중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장권환 위미1리 리장은 "찬성, 반대의견 다 들어야 하니 진정해 줄 것"을 부탁했다.


[1보=18:00] 18일 오후 6시 위미1리 복지회관 회의실에서 위미1리 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위미1리 마을회 임시총회'가 개최됐다.

장권환 위미1리 리장은 개회사에서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다"면서 "의견이 다르더라도 존중하고 의견이 모아지면 단결해 하나가 되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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