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동주민센터 오 수 현

  요즘 미디어 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신조어로 ‘갓생’이라는 단어가 있다. ‘신’을 뜻하는 영단어 ‘God’과 ‘인생(生)’을 합친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 또는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는 일을 규칙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을 뜻하는 MZ세대의 유행어라고 한다.
  납세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도 세금을 좀 더 편리하게 납부하고 혜택까지 받으며 ‘갓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볼까 한다. 전자송달 및 자동이체 신청이 바로 그것이다. 전자송달이란 종이 고지서 대신 스마트폰 앱 또는 이메일을 통해 고지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며, 자동이체란 납세자가 신청한 계좌 또는 신용카드에서 23일 혹은 말일 중 원하는 날짜를 택일하여 지정된 출금 날짜에 자동으로 납부하는 서비스이다.
  신청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한데, 서귀포시청 세무과, 읍면동주민센터,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에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신청해도 되고, 위택스(www.wetax.go.kr)에 접속하여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전자송달 같은 경우에는 각 은행 금융앱이나 카카오페이, 네이버, 페이코 등의 간편결재앱을 통해 신청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와 같은 간편납부제도를 활용하면 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조례에 의거 자동이체 또는 전자송달 중 한 가지를 신청한 경우 고지서 1장당 500원, 자동이체, 전자송달 모두 신청한 경우 1장당 1,0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소소한 성취감을 추구하며 ‘갓생’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쏠쏠한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적용시기는 신청한 다음 달부터이며, 적용대상은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개인분), 등록면허세(면허분) 정기분 세목에 한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세 연납분까지 적용이 가능한 전자송달과 달리 자동이체의 경우에는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는 피할 수 없으며 피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기왕에 부과된 지방세를 간편납부제도의 이점을 누리면서 수월히 납부한다면 성실한 납세자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뿐더러 불필요한 절차 없이 현명한 납세 인생을 살아가는 ‘갓생’ 납세자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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