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과 고 수 경. ©Newsjeju
▲ 여성가족과 고 수 경. ©Newsjeju

여성가족과 고 수 경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5월이되면 어린이날 노래가 절로 생각난다. 5월이면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각종 행사들이 많은 달이지만 어린이날 만큼 신나고 우리 마음을 들뜨게 하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신난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어린이날이 제정된지 10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10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해줄지, 어디로 놀러갈지,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그날 하루 희생하고 자 마음먹고 있는 부모의 모습이 필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 하루를 위한 기념일이 아닌 어린이날이 제정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올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로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 

어린이날을 제정한 방정환은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 뜻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 라고 말했듯이 어린이는 어른들의 종속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차별받지 않아 한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을 때 진정한 어린이날의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단순히 하루를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날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정말로 존중받고 사랑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하겠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