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억 6500만 원 투입해 동부지역 읍면지역까지 확대
서부읍면은 6월부터, 동부읍면은 11월 진료 시작 예정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읍면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한의진료 서비스가 제주 모든 읍면지역으로 확대된다.

'찾아가는 어르신 한방지원사업'은 그간 제주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서부 읍면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애월읍~안덕면을 중심으로 전개돼 왔다.

올해부터는 조천읍~남원읍의 동부 읍면까지 확대된다.

제주자치도는 사업수행자로 서부 읍면지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제주의료원을 선정했다. 제주의료원은 지난해 5점 만점의 종합만족도에서 4.505점, 2021년엔 4.437점을 받은 바 있다.

이 서비스는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의진료버스로 마을회관이나 노인회관을 찾아 월 2회 한방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해당 마을의 만 65세 이상 노인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복지카드 소지자(장애인)다.

각종 변증을 학의학적 진단으로 침이나 뜸 등의 한의치료를 하거나 한방물리요법으로 진료한다. 또한 비수술적 맞춤 통증치료나 저주파, 간섭파, 초음파, 열 치료 등의 물리치료도 병행한다. 이 외에 혈압 및 혈당체크, 보건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의진료버스를 갖춘 서부 읍면은 인력 채용을 거쳐 6월 중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부터 새롭게 확대되는 동부 읍면은 한의진료버스 구입 및 거점지역 지정 등 준비 절차가 끝나는 11월 경부터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성대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도내 읍면지역엔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곳이 많다"며 "이번에 도내 전체 읍면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어르신들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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