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생선가게 많아, 부패 냄새 신고 없었던 듯
1차 부검, 범죄 혐의 없어 보여
유전자 검사 토대로 신원 파악 계획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거 작업을 하던 중 굴뚝이 무너져 굴삭기를 덮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철거 관련 뉴스제주 사진 자료 / 본 기사와 연관이 없습니다. 

제주 폐가(廢家) 철거 현장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파악 등 수사에 나섰다. 

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제주동문재래시장 인근 철거 현장에서 시신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백골 시신이 발견된 건물은 도내 모 재단 소유로, 최소 5년 정도 폐가 상태로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진행 후 부지를 다른 사업으로 활용하려다가 백골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차 부검을 진행했지만, 범죄에 따른 인위적 손상은 파악되지 않았다. 백골화된 시신은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다. 

동부경찰서는 폐가 주변에 생선가게가 많아 시신 부패 냄새에 의한 신고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평소 노숙자들이 폐가를 자주 출입했다는 내용 등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를 바탕으로 신원을 특정하고, 실종자 명단과 대조 작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만일 특별한 범죄 혐의점이 없으면 사건을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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