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작업 후 몸살 겪은 50대, 혈소판 감소 증상 보여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54,여)는 지난 4월 19일부터 몸살과 목 뒤가 붓는 등의 증상으로 지역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오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병원 응급실에서 SFTS 검사를 받은 뒤, 4월 27일에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 여건이 용이해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A씨도 최근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지난 2020년엔 13명이 발생한 바 있고, 2021년엔 8명이 확진됐었으나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11명이 확진받아 2명이 숨졌다.

SFTS에 의한 치사율은 보통 12%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이나 기저질환자가 SFTS에 감염되면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47%까지 치사율이 급상승한다. 지난 2013년부터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SFTS에 의한 국내 누적 치명률은 18.7%로 보고되고 있다.

SFTS에 감염되면 타인에게 전파되지는 않아 격리할 필요는 없으나, 혈액 및 체액에 의해선 전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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