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부터 밤새 제주시 95mm, 서귀포시 160mm, 한라산 165mm 폭우 쏟아져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mm 매우 강한 비 예고
중산간 200mm 이상, 산간에 400mm 이상 많은 비 예상돼

지난 3일 낮부터 제주에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4일 오전 9시까지 기록된 강수량 정보에 따르면, 제주시에 94.9mm가 내렸고 서귀포시에 무려 160.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라산 삼각봉에도 165.5mm의 강수량이 기록되면서 제주 남부 지방에 집중됐다.

이미 제주산지와 남부, 남부중산간에 호우경보가, 그 외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와 함께 제주산지와 북부 중산간엔 강풍주의보가, 해안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3.5m에 이르는 파고가 일고 있다. 이들 기상특보들은 대부분 6일 오전께 이르러서야 해제될 전망이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선 시간당 10~20mm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산지엔 시간당 5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이번 비는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는 6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있을 순 있겠으나 거의 60시간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어린이날 기념 야외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하고 있어 기상청과 제주특별자치도는 계곡이나 하천에서의 활동을 자제할 것과 저지대 침수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어 사전 점검이 필요하며,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사고 우려도 높은만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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