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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장대응단 출범식. ©Newsjeju

도내 4개 소방서에서 재난 현장을 전담하는 '현장대응단'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민선 8기 공약인 119 '종합 컨트롤타워 기능 고도화’ 계획에 따라 도민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현장대응반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소방은 현장대응단을 출범하기 위해 이번해 초 관련 규정 개정에 이어 약 4개월간 준비한 끝에 지난 1일 소방 조직개편을 이뤘다.

기존에는 소방서 현장대응과에서 행정과 출동 업무를 함께 담당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예방·민원 등을 담당하는 행정 부서와 현장대응단이 분리 됐다. 재난현장의 지휘 및 대응만 전담하는 조직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개편으로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가 119재난대응과와 현장대응단으로 나눠졌으며, 서귀포·서부·동부소방서에서도 현장대응과가 예방구조과와 현장대응단으로 분리됐다.

또한, 기존에는 지휘팀장과 119센터장의 직급이 같았으나 현장대응단장의 직급을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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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장대응단 출범식. ©Newsjeju

제주소방서는 9일 오전 소방공무원과 도 의용소방대연합회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대응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출범식에 참석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지휘체계를 갖춘 것을 격려한다"며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현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재난현장에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만든 것은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현장대응단이 앞으로 큰 역할을 다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는 소방 특수장비 시연회에서 소방드론, 전기차 화재진압용 이동식 수조, 붕괴물 경보기, 수중 영상 촬영 장비 등의 시연을 살펴보고 현황을 점검했다.

한편, 소방은 현재 주 5일 일근 체제로 근무 중인 현장대응단장 업무를 향후 24시간 교대 근무 체계로 개편해 주야간 및 휴일 구분 없이 빈틈없는 재난현장 대응체계를 확립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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