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논평 내고 비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즈음해 논평을 내고 혹평을 날렸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즈음해 논평을 내고 혹평을 날렸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동안 국민들에게 실망과 탄식만 안겨줬다고 혹평했다.

도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은 잇따른 외교 참사와 안보 무능, 정책 실패로 점철됐다"며 "최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고,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마디 말도 못하는 굴욕 외교로 국민을 부끄럽게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당은 "특히 국민의 건강과 삶이 걸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현장 시찰단 파견 계획을 밝혔지만, 일본 정부가 '시찰단이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검증단이 아닌 시찰단이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저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 들러리로,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당은 제주의 상황도 위태롭기만 하다고 적시했다.

도당은 "윤석열 정부에선 제주4‧3을 공산 세력의 폭동이라고 폄훼한 자를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하는가 하면, 제주4‧3을 폄훼한 극우 성향의 인사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해 제주도민을 걱정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당은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은 불과 이틀 전엔 프로야구 시구에 나서는 도저히 이해 못 할 행보를 보였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은 망발로 유족과 제주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도 모자라 진정성 없는 사과와 조롱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 홀대가 도를 넘고 있다고 봤다.

도당은 "재외동포재단이 제주에 있음에도 인천과 서울에 설치한 건 도민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라며 "더군다나 제주에 관광청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은 소식조차 없는 상황이고 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는 예산에 반영조차 안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계속되면서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국정 문란과 외교 대참사의 책임을 묻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단이 계속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무지‧무능‧무책임의 3무(無) 정권으로 지칭되는 윤석열 정부 독단을 막고 제주도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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