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장 송 덕 홍. ©Newsjeju
▲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장 송 덕 홍. ©Newsjeju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장 송덕홍

24절기 중 입하(立夏)가 지나고 소만(小滿)이 다가오고 있다.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한다. 는 의미가 있다.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으로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으며 아침, 저녁으로 아직도 숲길은 쌀쌀하다.

이제 더워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숲으로 가는 계절이 다가왔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왜 숲을 찾는가? 사람들이 숲을 찾는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일상의 스트레스 회복과 자기의 건강을 위하여가 이유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실제 숲을 다니며 건강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어떻게 숲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할까? 먼저 가장 기초적인 답은 숲에 가면 육체적 활동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많은 병은 육체적 활동이 부족해서 생긴다는 의학발표를 들은 적이 있다.
비만이나 심장병, 육체적인 질병은 물론이고 불면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병도 운동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숲은 지형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낼 수가 있다고 하며 실외에서의 운동과 실내에서의 운동효과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보면 숲에서의 걷기운동을 한 사람들의 심리적 만족이 훨씬 더 높았고 육체적 운동에서도 효과가 컸다고 한다.
숲은 사람들을 육체적으로 많이 움직이게 하는 장소이다. 다양한 지형은 다양한 운동 효과를 유발한다. 예컨대 숲에서 걷거나 등산할 때 어느 곳은 평탄한 지형, 어느 곳은 경사가 져 있다. 이런 지형에 따라 사람들은 때로는 강하게 또는 약하게 몸을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운동 효과를 얻게 한다. 또한 숲에서의 육체적 활동은 사람들을 즐겁고 재미있게 한다. 한발, 한발 움직여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사람들은 큰 성취감을 맛본다고 한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울창한 숲속에는 심신의 안정과 즐거움을 주는 고요함, 맑은 공기, 냉난방 시설의 기능, 아름다운 경치, 우울증, 스트레스 해소, 수면에 관하여는 멜라토닌 성분 분비를 촉진 시키는 음이온,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뇌를 활성화 시키는 자연의 소리, 사람에게 생기를 주는 피톤치드, 우리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초록색 등 인간의 심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수많은 재료들이 숲에 담겨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숲길 걷기는 일반적인 걷기 운동에 비교하여 그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숲을 걷는 사람은 자기의 몸 건강 상태를 중요시하여 본인에 맞는 장소와 거리를 생각하여 걸어야 하는데 건강을 위하여 숲과 산을 오르고 걷는데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 언론보도에 따르면 산에 오르다 심정지 및 다리골절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까운 일이 생기는 것을 본다. 그날 자기에 맞는 장소와 거리를 미리 정하고 숲을 걸어야 되며, 또한 혼자 걷지 말고 2인이상 동행하여 걷기를 권장하며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를 들이 마시며 걸어 보시기 바라며 숲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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