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 ©Newsjeju
▲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 ©Newsjeju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

푸르름이 짙어가는 신록의 계절에 감귤 과수원에도 콩알만한 열매들이 다닥다닥 맺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품질 좋고 많은 감귤을 수확하기 위하여 시기 적절하게 농약을 살포하여 병해충과 잡초를 방제해 주여야 한다.

농약은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경제적이고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잘 못 사용하거나 버리면 사람과 동물에게 위험성을 가할 수 있고 생태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듯 양면성을 가진 농약은 날이 갈수록 사용량은 늘어나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심각성을 공감하여 농약사용을 줄이고 안전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 농가에서 농경지에 농약을 살포한 후 남은 농약(희석액)을 인근 지역에 무심코 버린 것이 배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유출되어 수질 및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이에 물환경보전법은 공공수역에 농약을 유출하거나 버리는 행위에 대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고, 폐기물관리법도 폐농약을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규정하고 있다.이렇게 매년 발생하고 있는 환경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농작물에 농약을 살포할 때 꼭 지켜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농약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여야 한다. 둘째, 농약 살포 후 남은 희석액은 본인이 농경지에 골고루 뿌려 오염부하량을 줄여서 처리하여야 한다. 셋째, 쓰고 남은 농약(원액)은 밀봉하여 안전하게 보관하여야 한다.

이 세가지는 당연하게 행해야 할 일들이지만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일들이기에 다시 한번 더 되새겨 보아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농약사용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농약을 안전하게 잘 관리하여 환경위기 시계의 시간을 되돌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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