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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 - 고세린양. ©Newsjeju

제주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학생이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예술학교에 입학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에도 같은과 졸업생이 해당 학교에 진학한 바 있어 이목을 끌고있다.

1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해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졸업생인 고세린양(20)이 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École des Beaux-arts de Nantes Saint-Nazaire) 2023년 입학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최종 합격했다.

애월고등학교는 2016년 특수목적고등학교(예술중점학교)로 지정돼 고시된 이후, 미술과 육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까지 초빙해 오면서 명성을 떨쳤다.

애월고 미술과는 그동안 서울에 있는 유명 미술대학 합격자를 여럿 배출하는 등 특수목적고 설치 이래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년째 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교에 학생을 진학시키고 있다.

애월고 미술과 졸업생 고세린양은 포트폴리오 작품을 비롯한 창작·예술적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차례에 걸친 구술시험에서 단기간의 프랑스어 습득력 향상으로 심사위원으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고세린 학생은 초등생 시절부터 서귀포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제주 최대 국제 아트페어인 '2021 아트제주'에서도 본인만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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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체결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낭트생나제르미술대 간 교육교류협력 협약.  ©Newsjeju

고세린양이 이번에 입학하게 된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은 역동성과 혁신적 정신을 국제적 명성이 높은 학교다. 프랑스 문화부와 낭트시에서 재정 지원을 하는 공립고등교육기관으로, 프랑스 예술학교 중 5번째 최우수 학교다.

졸업 시에는 국가학위(DNA, Diplôme National d’Arts)를 발급받을 수 있다.

고세린양이 이번 입시에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낭트생나제르미술대 간 교육교류협력 협약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협약은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지 3년 만에 이뤄졌다. 특히, 낭트생나제르대학과 대학교 간 교육 교류는 전례가 있지만,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 단위의 교류는 제주가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협약으로 낭트생나제르 대학에서는 애월고 미술과 학생들의 실기 지도를 위한 미술대 워크숍을 제공하고, 입학설명회 개최와 최신 입학 정보 등을 제공하며 협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 기관 간 상호 신뢰와 우호 협력 정신에 기반해 앞으로도 제주 예술전공 학생들의 국제교류와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제주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졸업생 백승민양이 최종 합격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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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 캠퍼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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