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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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서 채식 교육을 신청한 학교가 2년새 약 4배 늘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11월 29일까지 기후위기 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왜 채식인가?' 현장교육 강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해마다 학교들의 신청이 급증해 올해는 66교에서 5590명의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이 교육을 듣게 됐다.

2021년에는 17교 942명, 32교 2648명이 신청해 교육을 들은 바 있다.

교육은 '한 명의 비건보다 고기를 덜 먹는 99명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기후위기와 육식과의 관련성을 설명하면서 진행된다.

생명·환경권 행동 제주비건에 소속된 전문강사가 신청 학교를 방문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육류섭취를 줄이고 채소섭취를 증가하는 식습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내 몸과 지구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한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식도 함꼐 고민해 볼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바른 식습관 개선으로 학생의 건강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향후 학교 급식의 변화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서는 미래세대인 학생이 주도적으로 식생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식생활 관리 역량 강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제주도교육청 학교 채식급식 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제주 지역 학교에서는 월 1회 이상 '채식급식의 날' 운영을 의무화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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