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도 국비사업 보고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도 국비사업 보고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본 예산보다 더 많은 2조 원가량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절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전 본관 4층 탐라홀에서 '2024년 국비사업 중앙부처 절충 및 2023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각 부서별로 중앙부처 국비신청 현황과 절충 상황에 대한 계획을 공유했다.

제주도정은 이달 말까지 각 부처별로 예산심사를 마치고 기획재정부로 국비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부처 총액사업, 공모사업 등 지역별 배분 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명예도민 등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해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만큼 심의 동향을 파악하고, 사업 당위성을 내세우며 쟁점사업에 대한 논리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4월 말 기준 제주도가 각 실국별로 정부 부처에 신청한 국비사업은 총 1000개 사업으로, 2조 1805억 원 규모다. 

오영훈 지사는 "기재부에 부처별 예산이 제출되기 전에 더 노력하고, 이후에도 국회 심의·당정예산협의 과정도 거쳐야 하는 시기가 있으니, 이 때에 반드시 해야할 사업들을 추가로 신규 발굴해서 면밀히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지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관련 예산이 뒷받침될 수밖에 없는만큼 제주와 밀접하지만 아직 미반영된 사항에 대해선 반드시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상하수도본부에서 추진하는 도련 정수시설 현대화(재건설)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던 경험이 있지만 기재부 및 환경부에 충분히 설명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