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5월 철거 예정에서 11월 이후 철거

제주시는 애향운동장 서측에 위치한 가설 쉼터를 올해 11월 이후에 철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애향운동장 가설 쉼터는 2013년 신축(연면적 56.1㎡, 1층,경량철골조)됐으며, 당초 조경시설물인 정자 형태로 이용돼 오다 2013년 이후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추위와 비바람을 막기 위한 벽체 등 시설보강 되면서 건축물 형태의 가설 쉼터로 변경됐다.

이후 이용자들이 겨울철 난방기구 등을 자체 구비하면서 화재  위험 등에 항시 노출돼 왔음에도 별도의 소방시설이나 구조적 안전없이 위반건축물로 사용돼 왔다. 

또한, 바둑·장기 등을 위한 쉼터가 음주·흡연 등으로 인해 이용목적이 변질되면서 운동장 이용자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관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제주시는 당초 5월 철거 예정이었으나 쉼터 이용자들의 철거유예 요청에 따라 부득이 10월까지 사용을 유예하고 11월 이후에 철거할 방침이다.

고성협 체육진흥과장은 "올해 연말 철거를 완료하고, 해당 위치에 파고라· 벤치 등을 설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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