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22일 서울 올라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
"한국공항공사 달라" 요청에 "검토하겠다" 답변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로 올라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통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공공기관 제주 이전,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등을 건의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오 지사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민이 스스로 제주형 행정체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 개정과 주민투표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과정에서 제주에 소재한 재외동포재단을 해산하고 수도권에 재외동포청을 이전 설치하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대체기관으로 제주와 상생할 수 있는 한국공항공사나 한국마사회 이전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될 때의 이점을 설파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다양한 마이스(MICE) 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있다"면서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이 외에도 오 지사는 최근 제주의 관광 동향 및 정부 정책과 연계한 그린수소 진행 상황과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등 민선8기 주요 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러한 오영훈 지사의 요청에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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