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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제주대학교 71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Newsjeju

개교 71주년을 맞은 제주대학교에서 기념 기자회견이 열려 학사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는 의견이 표명됐다.

제주대학교는 1952년 개교 이래 제주 도내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4년제 국립 종합대학으로 자리잡았으며, 올해 71년째를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주대학교는 23일 오전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과 주요 보직자,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 인사말 ▲2023년 제주대학교 주요업무 추진계획 설명 ▲기자단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김 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총장이 되면서 공약사항 중에 소통부분을 강조했다"며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 간부, 직원들, 교외 인사를 초청해 토크쇼를 3회에 걸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에 총장 공약사항을 전부 기재해, 진행 사항에 대해 전부 체크할 수 있게 했고 모자란 점은 보완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3년동안 지금까지 해온 것을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말에 이어 김재훈 기획처장은 '2023년 제주대학교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기획처장은 "2023년엔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제도 마련 및 재학생 글로컬 역량 강화를 도모하겠다"며 "역량중심의 교육과정인 마이크로디그리(소단위 교육과정) 과정을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3학기제 등 대학 실정에 맞는 유연학기제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학사구조 개편 연구용역결과 및 단과대학 재편에 대한 구성원 의견 등을 토대로 해 학사구조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산업 연계 융합전공 신설 공모를 추진하고 융합전공 활성화를 위한 만족도 조사 및 지침 개정 등을 통해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어 "단과대학별 스터디카페를 확보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고등교육 균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입학전형을 운영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ESG경영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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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제주대학교 71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Newsjeju

이와 함께, "RIS사업을 통한 제주가치 동반성장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겠다"며 "지역 미래산업 인재양성과 취·창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올해 3월 초, 제주도정은 2023년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Regional Innovation Strategy)'에 최종 선정됐다. 

RIS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지역혁신기관들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산업 등 지역의 핵심분야 산업과 연계해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협업과제를 수행,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핵심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8년간 비어있는 연동에 위치한 총장 공관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현재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있어 사용하지 않는다"며 "이용하려고도 했지만 국가권익위에서 개인 집이 있는 사람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공문이 왔다"고 말했다.

반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 김 총장은 "용도 변경이 되지않아 다른 방향으로 전용할 수 없다"며 "반납하면 국가귀속재산이 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최근 제주도의회와 도정 예산 갈등으로 실행에 차질을 빚게된 '천원의 아침밥'과 관련해 김 총장은 "가급적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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