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사보류된 사태를 두고 제주도정과 의회를 모두 저격했다.

도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제주 경제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시기에 지방정부의 예산안이 표류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져 도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당은 "도지사와 의회의 다수당이 달랐다면 정책과 노선 차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 도의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도민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 해야겠느냐"며 이번 사태가 "민주당의 독주가 낳은 교만과 무능, 무책임의 끝판왕"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도당은 "지역 야당인 국민의힘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을 한다 하더라도, 민주당 도의원들끼린 최소한의 소통과 절충을 해야는데 임기 1년도 안 된 도지사가 첫 추경안부터 이렇게 표류하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거냐"고 힐난을 쏘아붙였다.

도당은 "당장 오늘(23일)부터 탐나는전 할인이 중단되고, 천원의 아침밥도 제공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정치가 서민의 삶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된 것"이라며 "이제라도 소통을 재개해 하루빨리 추경안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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