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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가 어선을 구조하는 모습.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Newsjeju

제주에서 한 어선이 좌초돼 해경이 14시간의 사투 끝에 구조했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 경 비양도 북방 0.28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9.77t, 한림, 연승) 어선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해경은 경비함정 및 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등 6척을 급파했다. 구조대는 신고 접수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암초 위 얹혀 10도 가량 기울어진 A호를 발견했다. 

도착한 해경은 즉시 승선원 6명을 경비함정으로 이송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해경은 펌프로 어선 내의 기름을 빼내 경량화 작업을 벌이고, 만조시간을 맞추는 등 14시간의 사투 끝에 23일 0시 35분 경 A호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된 A호는 민간 해양구조대 S호가 한림항까지 이동시켰다.

사고 해점인 비양도 북방은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아 구조세력이 접근하기 매우 힘든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측정한 결과 이상은 없었다"며 "주변에 섬이 있는 곳에서 항해할 때에는 반드시 섬과 충분한 거리를 둬 안전한 항해로 해양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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