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현석 경장.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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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출근하던 한 해양경찰관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살렸다.

2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경 사륜오토바이를 타던 A씨(60대. 남)가 한림파출소 뒤편 공터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방지용 안전바를 들이받은 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해경 한림파출소 소속 문현석 경장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문 경장은 우선 주변에 이동 중이던 시민 2명에게 119신고 및 한림파출소 지원 요청을 부탁했다. 시민들은 신속히 가까운 한림파출소를 방문해 "쓰러진 시민이 있다"고 알렸다.

문 경장은 1분 간 기도개방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A씨의 호흡과 의식을 되살렸다. 또, 구급차가 올때까지 응급처치와 2차 손상 방지에 최선을 다했다.

119구급차량은 오후 5시 10분 경 현장에 도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문현석 경장은 “반복적인 파출소 교육훈련 및 구조대 합동훈련 등으로 항상 인명구조 임무에 임해왔기 때문에 몸이 저절로 반응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항상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해양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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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사복 차림의 문현석 경장.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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