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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주지역 외국인 안전권 보장을 위한 소화기 기증행사가 열렸다.  ©Newsjeju

지난 3월 경기도 주택화재로 나이지리아 출신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외국인 안전권 보장이 대두되면서, 제주지역 외국인 거주 500개소에 소화기가 보급될 전망이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주지역 외국인 안전권 보장을 위한 소화기 기증 행사가 열렸다.

기증 행사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소화기 500개를 전달했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증된 소화기는 전도 의용소방대 등을 통해 도내 외국인 근로자 거주시설 및 다문화 가정 등 500개소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번 소화기 전달 행사는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일어난 주택화재로 나이지리아 출신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외국인 화재 안전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마련됐다. 또, 일자리·결혼 등으로 도내 체류 외국인 수가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일수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 제주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다문화전문 의용소방대장 및 제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김일수 원장은 "37년 동안 소방관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제주소방의 단결력과 활성화된 의용소방대가 인상 깊어 이번 소화기 기증 제안을 하게 됐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지내는 제주도를 위해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의 기증과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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