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4~5월 두 달간 권역별 워크숍 총 12차례 진행

▲ '15분 도시'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4월 25일부터 12차례의 워크숍이 진행돼 왔다. ©Newsjeju
▲ '15분 도시'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4월 25일부터 12차례의 워크숍이 진행돼 왔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가 '15분 도시 제주' 정책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참여단에 함께 한 주민들은 대부분 '보행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4월 25일부터 최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15분 도시' 제주정책에 대한 도민참여단 워크숍을 마쳤다. 워크숍은 양 행정시 동지역과 서부 및 동부 읍면지역 등 6개 권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도민참여단에 참여한 주민들은 권역별로 생활 필수기능에 대한 선호도 조사와 함께 보행환경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동(洞) 지역 생활권에서는 돌봄(아동, 노인 등)과 공영주차장, 공원 조성 등을 생활필수 기능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으며, 읍면지역은 응급·민간의료시설, 약국 등의 의료와 교육(학교, 평생교육센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공통적으로 생활스포츠(운동장, 수영장 등)·생활문화(공연장, 생활문화센터) 등의 필수기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보행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보행환경이 차량 중심으로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의견과 함께 주민 불편과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일방통행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읍면지역은 생활필수시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버스 노선 개편과 마을 순환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기반 확충에 대한 의견이 제시돼 많은 공감을 얻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주민은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우리 지역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필수시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15분 도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전문가의 검토·분석이 더해져 정책이 추진된다면 이해도도 높이고 수용성 측면에서도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총 12차례에 걸쳐 수렴한 도민참여단의 의견은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될 예정이며, 오는 9월 예정인 '15분 도시 제주 국제컨퍼런스와 비전선포식' 등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도민참여단이 아니더라도 15분 도시 제주 관련 의견이 있는 경우 제주도 누리집 의견수렴 메뉴(https://www.jeju.go.kr/join/request/15M_opinion.htm)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고성대 도시균형추진단장은 "15분 도시 제주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 덕분에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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