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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게 구조되는 A씨.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Newsjeju

지인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신고해달라"고 말한 다이버가 탈진 증세로 고립돼 실제 구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 경 프리다이빙을 하러 나간 A씨(40대. 남)가 연락두절 돼 돌아오지 않는다는 지인 B씨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출동해 수색하던 해경은 오후 3시 5분 경 섶섬 북쪽 끝 갯바위에서 고립돼 있는 A씨를 발견해 곧바로 구조했다.

앞서 A씨는 수중스쿠터를 타고 프리다이빙을 하러 나간 뒤 수중스쿠터의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수영으로 다시 돌아가던 중 약간의 탈진상태가 와 인근 갯바위에 고립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오후 12시40분 경 프리다이빙을 하러 나가면서 농담삼아 B씨에게 "오후 2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은 약속한 시간이 30분이 지나도 A씨가 연락이 없고 돌아오지 않자 실제로 해경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구조 당시 A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해 바로 귀가조치했다"며 "해안가에서 수상레저활동시 항상 장비등을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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