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회장 김성훈)는 5월 30일 서귀포 학생문화원에서 4․3유족회원과 내빈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주년 창립기념대회를 개최했다.

2007년 창립 이후 16번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김영대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줬다.

이날 기념식은 사전 4․3역사 동영상 강의를 시작으로, 김성훈 서귀포 시지부회장의 대회사, 유공자 표창,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고, 2부 유 족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우리 지역 출신 문희경님의 공연으로 유족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3회 서귀포시 제주4‧3 문예백일장」의 수상자(대상2, 최우수 상 8)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는데, 문예 부분 대상(서귀포시장상)을 수 상한 서귀포여자중학교 김호연 학생이 “동백 지는 자리”라는 시를 낭송하여 참석한 4․3 유족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했다.

김성훈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코로나 이후 이번 창립대회를 많은 유 족분들을 모시고 개최하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눈물로 지새운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제주4․3의 진정한 명예 회복을 통해 화 해와 상생의 4․3정신으로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축사를 통해“보상금 지급과 함께 하반기에는 뒤 틀린 가족관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며, 4․3의 정의롭고 완전한 해결을 위해 서귀포시정이 함께 하겠다”고 말하며 참석한 유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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