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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되는 두견이. ©Newsjeju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유리창과 충돌한 천연기념물 '두견이'를 치료 후 무사히 자연으로 방사했다.

31일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보건소 유리창과 충돌해 붙어있던 두견이 한마리가 구조됐다.

구조당시 두견이는 번식을 위해 몸에 탁알을 지니고 있었으며, 부리 끝부분이 약간 깨지고 뇌진탕 소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동물구조센터 진료팀은 5일여간 약물치료와 관리를 병행한 끝에 지난 28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군산오름에 방사했다.

두견이는 뻐꾸기목 두견과의 중형 조류로,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4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우리말로 '접동새'라고도 하며 제주에서는 9월까지 관측되고 있다. 남하하는 여름철새로 홀로 생활하며 주로 산 중턱 우거진 숲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자취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해 1380여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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