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도청 본관에 도심항공교통 VR 체험존 마련

▲ 도심항공교통(UAM)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VR 기기가 제주도청 본관 로비에 마련됐다. ©Newsjeju
▲ 도심항공교통(UAM)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VR 기기가 제주도청 본관 로비에 마련됐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가 31일부터 도심항공교통(UAM)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간접 체험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방식이다. VR 영상은 제주공항 버티포트에서 출발해 제주도 내 주요 관광지 상공을 가로질러 성산이나 중문 버티포트에 도착하는 걸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버티포트(Vertiport)란 UAM 기체의 이·착륙장을 일컫는 용어다. 성산 노선의 VR은 제주공항에서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중문 노선은 제주공항에서 한라산 백록담 위를 날아올라 건너가는 코스다. 각각 4분, 4분 30초가량의 길이다.

제주안전체험관에 4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갖춘 체험존이 31일부터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이날 도 본청 본관 로비에도 2명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도 본청에 설치된 건,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탑승 시연을 보여주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시연 행사 종료 뒤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제24회 제주과학축전으로 옮겨지게 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도 VR을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공개됐다. 제주자치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 제주'에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심항공교통 가상현실 컨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오픈 기념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창세 혁신산업국장은 "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한 혁신적인 미래 신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도민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래 신산업에 대한 도민 이해를 높이고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체험형 컨텐츠를 지속 발굴해 홍보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도심항공교통(UAM)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VR 기기가 제주도청 본관 로비에 마련돼 오영훈 지사가 이를 시연해보고 있다. ©Newsjeju
▲ 도심항공교통(UAM)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VR 기기가 제주도청 본관 로비에 마련돼 오영훈 지사가 이를 시연해보고 있다. ©Newsjeju

한편, 제주도정은 오는 2025년에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상용화시키겠다고 목표를 세워 둔 상태다.

실제 UAM을 타고 한라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런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주도정에선 빨라야 오는 2028년 혹은 2030년은 지나야 UAM을 활용한 한라산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다.

상용화의 우선 단계는 이날 VR로 시연을 보인 것처럼 제주국제공항에서 성산이나 중문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한라산 관광은 노인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만 관광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UAM 한라산 관광은 현재 고려치 않고 있다. 이유는 UAM을 운영하는 민간사업자와의 관계 설정을 거쳐야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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