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방식 보완 필요성 인지.. 인식시스템 추가 설치하고 크로스체크 하겠다"

제주국제공항의 보안검색대 장비가 또 다시 꺼지는 일이 발생해 탑승객 6명에 대해 재검색이 시행됐다.
9일 제주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경 국내선 출발층 문형 보안검색대 1대가 약 40초 간 꺼지면서 6명의 탑승객이 검색을 받지 않고 통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보안 검색 직원이 전원이 꺼진 것을 인지하면서 현장에서 6명 중 4명에 대해서는 재검색이 시행됐다.
또, 이미 통과한 나머지 2명의 동선을 CCTV를 통해 추적해 항공기 탑승전 신체 검색을 벌였다.
이번 사고로 비행기가 지연되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월 5일에도 국내선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가 작동되지 않는 일이 벌어져 탑승객 31명에 대해 재검색이 이뤄진 바 있다.
이날 31명에 대해 전부 재검색이 실시돼 출발편 항공기가 최대 1시간 가량 지연됐다.
당시 제주공항측 관계자는 "금속탐지 기계 선을 누군가 발로 건드려 전원이 꺼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시각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사람을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워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재검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주공항은 4월 중순부터 조도를 감지하는 센서 방식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우선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은 이번에 작동하지 않았다. 공항측은 단선과부하를 원인으로 추정 중이다.
제주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모니터링 시스템에 보완필요성 있는 것을 인지했다"며 "전원 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 설치해 크로스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