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출도착 노선은 정류장 16개
제주도의 새로운 도심 급행버스 체계가 오는 28일부터 개통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 추가한 도심 급행버스 3개 노선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제주도정은 버스 서비스의 품질과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개선과 운영효율화를 중심에 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신규 급행버스 노선은 지난해와 올해 2월까지 14회에 걸친 권역별 도민 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결정됐다.
1단계 실행계획으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제주시 동서축 및 남북축에 3개 급행노선을 우선적으로 신설했다.
제주시 동서축(300번, 301번 버스)은 함덕 신사동과 하귀초등학교를 연결하는 28.5km 길이의 노선이다. 일일 편도 66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최대 14분 단축된다. 300번은 제주보건소를, 301번은 제주버스터미널을 경유하며 각각 19개와 17개의 정류장을 거친다.
제주시 남북축을 잇는 302번 버스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대학교를 순환하는 15.3km 길이의 노선으로 일일 편도 74회 운행한다. 16개의 정류장을 거치면서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10분이 단축된다.
제주도정은 3개 급행버스 노선의 정차 정류장을 최소화하고, 운행구간의 상당 부분이 버스전용차로여서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일 이용수요는 동서축 노선은 6770명, 남북측 노선은 1만 591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됐다.
서귀포시 도심 급행버스는 2단계 실행계획에 따라 동서축 노선으로 기존 시외급행버스 개선과 연계해 2024년 7월경에 개통할 예정이다.
제주도정은 도심 급행버스 신설에 맞춰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광판과 현수막, 버스정보시스템,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운행시간과 구간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상헌 교통항공국장은 "도민들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비효율적인 노선을 개편하는 연차별 실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버스 서비스 만족도와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일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새로 추가된 도심 급행버스의 노선.
300번(연삼로) : 신사동-함덕해수욕장-함덕고등학교-조천리사무소-신촌초등학교-삼양초등학교-화북남문-오현고-천수동-동광양-제주시청-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보건소-신제주로터리-한라병원-노형오거리-S중앙병원-외도초등학교-하귀초등학교(19개소)
301번(서광로) : 신사동-함덕해수욕장-함덕고등학교-조천리사무소-신촌초등학교-삼양초등학교-화북남문-오현고-천수동-동광양-제주버스터미널-신제주로터리-한라병원-노형오거리-S중앙병원-외도초등학교-하귀초등학교(17개소)
302번(남북축) : 제주국제공항–용문사거리-서문시장-중앙로사거리-제주시청-제주여자중고등학교-제주대학교병원-첨단과학단지-국제대-첨단과학단지-제주대학교병원-제주여자중고등학교-제주시청-중앙로사거리-서문시장-용담사거리-제주국제공항(16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