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여파, 제주서 소금 14톤 절도
일본 원전 오염수 여파, 제주서 소금 14톤 절도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3.06.2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경찰서, 소금 절도 2인조 붙잡아
야외에 보관한 20kg 소금 포대 700개 훔쳐
▲ 20kg 소금 700포대를 훔쳐 화물차를 이용해 달아나는 일당 / 사진제공 - 서귀포경찰서 ©Newsjeju
▲ 20kg 소금 700포대를 훔쳐 화물차를 이용해 달아나는 일당 / 사진제공 - 서귀포경찰서 ©Newsjeju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여파로 '소금' 값이 뛰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탕 목적으로 14톤 가량의 소금을 훔친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60대. 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공터에 보관 중인 20kg 소금 700포대(약 2,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700포대를 옮기기 위해 화물차를 동원했다. 범행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다. 소금 소유자는 지난 18일 도난 사실을 인지하고 신고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범행에 사용하다 버린 장갑 일부 등을 수거해 감식을 진행했다. 또 주변에서 설치된 방범용·사설용 CCTV를 수집해 정밀 분석에 나섰다. 

결국 절도 2인조가 화물차에 소금을 싣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고, 범인을 특정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수사에 나섰다. 일당은 금일(23일) 오전 6시28분쯤 피의자 감귤 과수원에서 긴급체포했다. 

서귀포경찰서 측은 추가 범행 조사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