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공법으로 2026년 개교도 가능"

제주도교육청이 (가칭)서부중학교 신설 사업 추진 9년만에 모든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9일 기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 자리서 "오늘(19일)을 마지막으로 서부중 부지 매입이 전부 끝났다. 앞으로 남은 절차가 만만치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오전 10시 30분 경 마지막 토지 매매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어제는 제주지역 토지주, 오늘 타지역 토지주와 계약을 마치면서 남아있던 2필지를 전부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개교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모듈러 방식이 적절하다"며 "모듈러 공법으로 학교를 짓게되면 2026년 개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앓던이가 빠진듯 속이 시원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서부중 사업은 지난 2014년 신설 추진 이후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개교 시기가 지속적으로 미뤄진 사업이다.
이에 김 교육감은 지난달 직접 타지역 토지주를 찾아가 설득해 매도의사를 얻어낸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교육청에서 (타지역)토지주와 가장 밀접하게 통화한 사람이 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토지주가 있는 광주 지역에 오라고 해서 직접 찾아갔더니 흔쾌히 '노력이 가상하다'며 매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토지주와도 얘기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날 "토지를 수용하기보다는 매입하는 것이 서부중 설립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오늘(19일) 마지막 제주지역 토지주와의 매매 계약을 끝으로 도교육청이 가장 난항을 겪었던 토지 매입에 성공하면서, 서부중 추진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