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갈 것 같던 태풍 '카눈' 제주로 방향 전환?
중국 갈 것 같던 태풍 '카눈' 제주로 방향 전환?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7.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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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부터 제주-일본 방면으로 급선회
▲ 기상청이 31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 기상청이 31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진로도. ©Newsjeju

제5호 태풍 독수리에 이어 제6호 태풍 카눈(Khanun)도 중국 대륙으로 상륙하는듯 싶었으나 예상 진로가 한반도 방면으로 변경됐다.

기상청이 31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진로도에 따르면, 카눈이 8월 4일께부터 중국이 아닌 제주 방문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31일 이 시각 현재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미 강풍반경이 400km를 넘었고 중심기압도 955hPa까지 내려가 강도 '강'의 대형 태풍으로 성장해 있는 상태다.

8월 1일께엔 940hPa까지 낮아져 '매우 강'한 세력이 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 때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날 때라 해당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당초 태풍 카눈은 오는 8월 2일께 일본 오키나와를 경유한 뒤 계속 북서진하면서 중국 상해 방면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허나 하루만에 8월 4일부터의 예측이 달라졌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태풍 카눈은 시속 5km의 속도로 느려지면서 제주 남쪽 해상 방면으로 북북서진 할 것으로 관측됐다. 직진하다가 90도의 각도로 급우회전하는 형태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는데, 이 때부터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져 예상 진로 변동이 심해질 것으로 본다"며 "하루 더 지나면 또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이 970hPa로 다소 올라가면서 다시 세력이 한 단계 약해지겠으나 여전히 강도 '강', 강풍반경 380km의 중형급 태풍세력을 유지한 상태다. 이 때 카눈의 예상 위치는 중국 상해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이다. 

현재 기상청의 예보는 여기까지만 제공돼 있는 상태며, 기상 어플리케이션인 '윈디닷컴(Windy.com)'은 5일 이후 카눈의 예상진로를 제주가 아닌 일본 방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8월 8일께 일본 서남부 지역 육상에 상류하면서 일본 본토 전역을 관통할 전망이다. 이 때 제주는 8월 6일에서 8일 사이에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허나 기상청 관계자의 발언대로 현재 태풍의 이동속도가 매우 낮고 주변 고기압대의 가장자리폭의 유동성이 너무 커 예상 진로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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