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천리안에서 지난 12일 오전 11시 15분 촬영한 영상이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수신되었다.

지난 6월 27일 발사한 후 7월 6일 정상궤도에 진입한 천리안 위성은 지난 10일부터 한국에서 관제를 시작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리안에서 관측된 가시영상을 이용해 7월 13일 오전의 한반도 주변의 장마전선과 필리핀 부근에 접근한 2호 태풍 ‘꼰선’과 같은 기상현상을 폭넓게 관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향후 약 6개월 간 천리안 위성 기상탑재체 및 지상국시스템 성능시험과 미세조정 등 궤도상시험을 마치고 7년간의 기상관측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천리안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그동안 외국 기상위성의 30분 간격 자료를 활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평상시 15분, 위험기상시 8분 간격의 관측자료를 확보해 기상예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천리안 위성 발사 성공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기사제휴 뉴스한국 박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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