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족 김정옥 할머니, 국가보상금 1000만 원 기탁
4.3 유족 김정옥 할머니, 국가보상금 1000만 원 기탁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8.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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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정옥 할머니, 4.3평화재단 찾아 1000만 원 전달
"아버지를 포함해 4.3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에 써달라"
▲  ©Newsjeju
▲아버지 표석에 차례를 지내는 김정옥 할머니.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Newsjeju

4.3희생자 유족인 김정옥 할머니가 4.3평화재단을 찾아 "귀하게 쓰였으면 한다"며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정옥 할머니(80, 한림읍)는 지난 8일 제주 4.3사건 당시 행방불명됐던 아버지 故 김학수씨에 대해 받았던 국가보상금 가운데 1000만 원을 4.3평화재단에 전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김 할머니는 "아버지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억울하고 가슴 아프다"면서 "아버지를 포함해 4.3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부친 故 김학수씨는 김 할머니가 5살 때인 1948년 12월 20일 제주지역에서 행방불명됐다.

이후 김 할머니의 어머니는 개가해 어린 시절엔 의붓 아버지가 친 아버지인 줄 지내다 성인이 된 후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 친아버지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사실을 알게된 이후 김 할머니는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9년 4.3위령제에 처음 참석한 이래 매년 위령제에 참석해왔다. 

김 할머니는 "결혼 후 농사와 물질도 하고 장사도 하며 2남2녀를 키웠고, 지금은 네 자녀 모두 잘 살고 있다"며 "보상금은 아버지를 기억하는 일과 육지 수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일 등 좋은 일에 전액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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