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지하차도 2차로, 용담 연결 '부정적'
공항 지하차도 2차로, 용담 연결 '부정적'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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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시장 "위빙현상 안전 문제로 지하차도 2개 차선 모두 공항으로만"
교통량 데이터 분석 통해 보완한 후 8월 30일에 정식 완전 개통 예고
▲ 강병삼 제주시장. ©Newsjeju
▲ 강병삼 제주시장. ©Newsjeju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때 빚어진 홍보 부족에 대해 강병삼 제주시장이 23일 공식 사과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직접 브리핑에 나서 "임시 개통일 오전에 급격한 교통체계 변화와 신호체계 연동 지연, 사업 홍보 미흡 등으로 인한 교통혼잡이 발생돼 이 도로를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시키고자 지하차도 설치 및 공항서로 용문로 간 지하차도 도로개설 공사를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지난 8월 16일에 임시 개통했다.

당초 제주시는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정작 임시 개통 당일엔 대혼란 그 자체였다. 제주시가 홍보했던 바와 달리 지하차도 2개 차선이 모두 공항 전용이 되면서 지상차도에서 심각한 정체가 빚어졌다.

이에 대해 강병삼 시장은 "임시 개통으로 나타난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통 당일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교통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현장 상황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에 따라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교통안전표지판 추가 설치, 안내원 배치 등으로 교통체증을 점차 해소시킨 결과, 현재는 모든 지점에서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시장은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용문로 역주행 문제와 지하차도 이용률 저조 문제 등에 대해선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통안내표지 등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교통량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문제를 즉시 보완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에 따른 교통안내 홍보 포스터. ©Newsjeju
▲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에 따른 교통 홍보 안내문. ©Newsjeju

그러면서 강 시장은 오는 8월 30일에 지하차도를 정식 완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완전 개통될 때에도 공항 지하차도 2개 차선은 현재처럼 모두 '공항' 전용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현재로선 안전을 위해 지하차도 2차로를 용담으로 통행할 수 있게 해주는 건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당초 계획 상에선 1차로는 공항, 2차로는 용담으로 설계된 게 맞다"면서 "경찰 및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에서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부분 우측 지상차도와의 위빙현상이 우려된다는 건, 설계 용역 당시에도 제시됐던 부분이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시장은 "해당 구간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는 최초의 용역검토도 있긴 했는데 그에 따른 대안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했다"며 "결국 2차로를 공항 전용으로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봤고 임시 개통 직전 변경하게 됐다"면서 "이 부분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재차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여전히 문제가 없진 않은데, 교통량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오면 8월 30일 완전 개통 시점 전에 확정하겠다"면서 "현재는 지하차도 출구에서 차선따라 유도봉을 박아 놓고 나머지 20m 구간 정도에 점선으로 열어둔 상태이긴 한데, 이곳을 용담 방면 지상차도로 합류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시장은 "물론 이 조치로 인해 서쪽에서 진입한 차량이 신호를 받지 않고 용담으로 갈 수 있었던 지하차도였는데 그러지 못해 이용률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어제 오일장이 있던 날에 현장에 가보니 현재는 지상차도에서도 신호 한 번에 다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원활해진 것을 목격했다"고 부연했다.

강 시장은 "공항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소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변화된 교통체계를 속도감 있게 안정화시켜, 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번 임시 개통 과정에서 홍보 부족과 미흡한 준비로 도민과 관광객 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더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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