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BC 새월화드라마 '히트'의 고현정이 여형사로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이날 '주몽' 후속으로 첫 방송된 '히트'에서 고현정은 서울특별시 강남경찰서 강력반 경위에서 경찰청 산하 수사1팀 팀장이 되는 차수경 역을 맡아 현장근무를 지휘하고 범인 버팔로 일당을 추격하며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MBC '여우야 뭐하니'에서 보여준 삼류 성인 잡지 기자인 30대 노처녀 이미지를 말끔히 벗어 던지고 강인하고 거친 형사역을 말끔히 소화해 냈다.

더욱이 고현정은 국내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선보인 서울 시내 차량 추격신과 한강 보트 추격신의 한 가운데서 속도감 있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이날 고현정의 액션 장면은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다 입체적인 영상을 담기 위해 무인항공 촬영기구인 헬리캠이 동원되고 이례적으로 MBC에서 촬영용 헬기까지 지원된 것.

짧은 단발머리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인 고현정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인 액션연기를 위해 이번 드라마에 특별출연한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액션연기를 배웠다.

고현정은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가 형사 수사물이기 때문에 액션연기가 필요해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무술을 배웠다"며 "내가 뛰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서 달리는 법부터 배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차수경이 범인 버팔로를 뒤쫓다 서울지검 강력부 날라리 신입검사 김재윤(하정우)를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버팔로가 있는 불법 카지노 바를 덥친 차수경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나온 김재윤과 마주치고그를 버팔로 일행으로 오인, 추격하던 중 결국 검사임을 확인하고 그에게 모든 공을 빼았긴다.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차수경은 범죄 흔적을 확인하다 이번 사건이 연쇄살인 사건임을 눈치채고 수사를 확대해 가면서 첫 회부터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첫장면에서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코믹한 모습을 보이다가 냉철한 눈빛으로 변하며 범인을 뒤쫓은 고현정은 "차수경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역"이라며 "14년전 형사로 갖추어지기 전에 아픔을 겪게된다. 중성적이고 거친 인물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갈등과 노력을 그린 이번 작품은 '올인' '슬픈연가' 등의 화제작을 연출한 유철용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대장금' '서동요'를 집필한 김영현 작가가 대본을 담당해 '주몽'의 인기를 뒤이을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